
2편|ETF 시작 전, 초보가 먼저 정리해야 할 3가지
(라바김의 생각노트 · ISA 투자일기)
1편에서 나는 솔직히 말했다.
은퇴 후 투자가 무서웠고, 그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건 손실이었다고.
그래서 중개형 ISA를 만들었다.
이제는 ‘수익’보다 ‘실수하지 않는 루틴’을 만들기 위해서였다.
그런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
더 큰 문제가 하나 보였다.
ETF는 종류가 너무 많다.
그리고 사람들은 너무 쉽게 말한다.
“그냥 S&P500 사.”
“배당ETF면 안전해.”
“미국이 무조건 이겨.”
나는 그런 말이 불편했다.
내 돈은 남의 확신으로 사는 게 아니니까.
그래서 나는 ‘매수 버튼’을 누르기 전에
딱 3가지를 먼저 정리하기로 했다.
이게 오늘 이야기다.
(은퇴 후 ETF를 시작하는 초보라면, 중개형 ISA에서 무엇을 먼저 정리해야 하는지 이 글에서 가장 현실적인 기준으로 정리해본다.)
1) 내 ETF는 “목적”이 먼저다
ETF는 좋은 상품일 수 있다.
하지만 좋은 상품이 곧 ‘나에게 맞는 투자’는 아니다.
나는 투자 목적을 이렇게 나눠봤다.
✅ 목적 3가지 중 나는 어디인가
- 생활비 보조형(배당)
매달/매분기 현금흐름이 필요하다 - 자산 방어형(분산)
큰 손실 없이 오래 가는 게 목표다 - 성장 추종형(지수)
장기적으로 시장을 따라가며 키우고 싶다
여기서 나는 아직 “성장형”보다
방어형 + 생활비 보조형이 더 끌렸다.
은퇴 후에는
돈이 커지는 것보다
마음이 무너지지 않는 게 먼저였기 때문이다.
2) 초보의 적은 시장이 아니라 “내 손”이다
ETF 자체가 무서운 게 아니다.
오히려 초보에게 ETF는 주식보다 편할 수 있다.
그런데 초보가 무너지는 순간은 대부분 비슷하다.
✅ 초보가 무너지는 3가지 순간
- 오르는 걸 보자마자 늦게 따라 들어가는 순간
- 떨어지는 걸 보자마자 겁나서 팔아버리는 순간
- 뉴스/유튜브에 흔들려 계획을 바꾸는 순간
그래서 나는 규칙을 하나 만들었다.
📌 “ETF는 내가 정한 규칙으로만 산다.”
이 규칙이 없으면
ETF든 주식이든 결국 마음이 움직이고
손이 실수한다.
3) 금액이 아니라 “주기”를 정해야 한다
나는 처음부터 큰돈을 넣고 싶지 않았다.
그건 내 마음이 감당 못 한다.
그래서 금액보다 먼저
주기부터 정하기로 했다.
✅ 초보에게 좋은 시작 방식
- 매달 1회(월급/연금 들어오는 날)
- 같은 날, 같은 금액
- 같은 ETF를 꾸준히
이렇게 하면
투자가 ‘결정’이 아니라
습관이 된다.
은퇴 후에는 이 습관이
나를 지켜주는 안전벨트가 된다.
보너스: 나는 ETF를 “한 번에 정답”으로 고르지 않는다
요즘은 어떤 ETF를 사야 하는지
답이 너무 많다.
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.
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,
내가 감당 가능한 방식으로 시작하면 된다.
그래서 처음엔 이렇게 가기로 했다.
- 너무 복잡한 테마ETF는 뒤로 미룬다
- “내가 이해 가능한 ETF”만 고른다
- 한 번에 여러 개 사지 않는다
처음엔 단순해야
실수가 줄어든다.
오늘의 결론: ETF 초보에게 필요한 건 ‘종목 추천’이 아니라 ‘기준’이다
누군가의 추천은
그 사람의 상황에서 나온다.
하지만 은퇴 후 내 돈은
내 상황에서 움직여야 한다.
그래서 나는 3가지를 먼저 정리했다.
✅ 목적 (왜 하는가)
✅ 규칙 (손이 흔들리지 않게)
✅ 주기 (습관으로 만들기)
이 3개가 정리되고 나면
그다음에 ETF를 고르는 일은
생각보다 덜 무섭다.
나는 오늘도
“수익”보다 “실수 방지”를 선택한다.
그게 은퇴 후 투자에서
내가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이니까.
다음 편 예고
다음 글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고민,
**“배당ETF가 정말 더 안전할까?”**를 다뤄보려 한다.
배당이 들어오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지만,
그 안에도 꼭 확인해야 할 함정이 있다.
나는 그 부분을
초보의 눈으로 다시 정리해 보려고 한다.
은퇴 후 중개형 ISA로 ETF를 시작하려면 종목 추천보다 먼저 목적, 규칙, 주기를 정리해야 흔들리지 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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