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ETF를 다시 보게 된 이유
수익보다 기준이 먼저였던 순간들
(ETF 생각노트 · 연재 1편)
투자를 오래 하다 보면
어느 순간부터 수익률을 덜 보게 된다.
대신 이런 질문이 먼저 떠오른다.
- 이 투자는 내가 이해하고 있는가
- 이 구조는 오래 가져갈 수 있는가
- 흔들릴 때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
나는 그 질문 앞에서
ETF를 다시 보게 되었다.
수익이 문제가 아니었던 순간
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는
수익이 전부였다.
얼마를 벌었는지,
얼마나 빨리 올랐는지,
다른 사람보다 잘했는지가 중요했다.
하지만 시간이 지나고
경험이 쌓일수록
수익보다 더 신경 쓰이는 게 생겼다.
‘이걸 계속 들고 갈 수 있나?’
가격이 내려갈 때도,
뉴스가 시끄러울 때도,
굳이 설명하지 않아도
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구조인지가
점점 더 중요해졌다.
판단 피로가 쌓이기 시작했다
개별 종목을 보며 투자할수록
판단해야 할 것들이 끝없이 늘어났다.
- 실적이 왜 이랬는지
- 이 뉴스가 단기인지 구조적인지
- 지금이 기회인지, 경고인지
처음에는 재미였지만,
어느 순간부터는 피로가 됐다.
매번 판단해야 하는 투자는
생각보다 오래 가기 어렵다는 걸
그때 알았다.
ETF를 다시 보기 시작한 이유
ETF가 새로워서가 아니다.
이미 알고 있던 상품이었다.
다만 그때는
“수익이 덜 나는 선택”처럼 느껴졌고,
그래서 관심 밖에 두고 있었다.
그런데 기준이 바뀌자
ETF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.
- 구조가 단순하고
- 설명이 가능하고
-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영역을
애초에 줄여 놓은 선택
ETF는
잘 맞히는 투자라기보다
덜 틀리는 투자에 가까워 보였다.
기준이 생기면 선택이 쉬워진다
ETF가 무조건 좋다는 얘기가 아니다.
다만 기준이 없을 때의 투자는
항상 흔들린다.
반대로 기준이 생기면
선택은 단순해진다.
- 왜 이걸 하는지
- 언제까지 가져갈 건지
- 흔들릴 때 무엇을 하지 않을 건지
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
수익률은 그다음 문제다.
나는 그 기준을 다시 세우는 과정에서
ETF를 선택지 위에 올려두게 되었다.
이 연재에서 하려는 이야기
이 연재는
ETF 종목을 추천하려는 글이 아니다.
- 어떤 ETF가 좋다
- 지금 사야 한다
같은 이야기를 하려는 것도 아니다.
대신
왜 ETF를 선택하게 되는지,
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봐야 흔들리지 않는지를
차분히 정리해 보려고 한다.
정답을 제시하기보다,
생각의 기준을 기록하는 쪽에 가깝다.
다음 이야기
다음 글에서는
ETF를 볼 때 가장 많이 착각하는 지점,
**“수익률보다 먼저 정리해야 할 것들”**에 대해
조금 더 구체적으로 써보려 한다.
투자에서 가장 늦게 확인하는 것들이
사실은 가장 먼저 정리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.
🔗 ETF 생각노트 연재 안내
- ETF를 다시 보게 된 이유 – 수익보다 기준이 먼저였던 순간들
(연재 1편 · 현재 글) - ETF를 볼 때 수익률보다 먼저 정리해야 할 것들
(연재 2편 예정) - 은퇴 후 중개형 ISA, 종목보다 중요한 3가지
(연재 3편 예정) - 부동산을 겪어본 투자자가 ETF에서 찾은 장점과 한계
(연재 4편 예정)
이 글은
수익을 늘리는 방법보다
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먼저 세우려는 기록입니다.
투자는 늘 선택의 연속이지만,
기준이 없을수록 선택은 더 어려워집니다.
이 생각노트는
그 기준을 하나씩 적어두는 공간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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