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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매와 자산일지

싸 보이는 경매 물건은 왜 늘 마음을 불안하게 할까?

by rava-kim-note1 2026. 1. 30.

싸 보이는 경매 물건을 바라보며 고민하는 모습과 경매망치, 경매물건 문서가 함께 있는 대표 이미지
경매는 낙찰로 끝나지만, 판단은 기록으로 남는다.

 

 

그동안 임차권등기명령, 등기부와 건축물대장,
그리고 경매 낙찰 전에 등기부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왔다.
기본적인 구조를 알고 나니, 경매 물건을 보는 시선도 조금은 달라졌다.

 

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다.
기본을 알고 난 뒤에도, 경매 목록을 보다 보면
유독 싸 보이는 물건들이 눈에 들어온다는 점이다.


시세 대비 가격이 낮고, 경쟁도 적어 보인다.
처음엔 ‘기회인가?’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.

하지만 자산일지를 쓰기 시작하면서,
나는 이 ‘싸 보임’을 다른 신호로 보기 시작했다.


싸 보이는 데에는 대부분 이유가 있었다.
그리고 그 이유는 대개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곳에 있었다.

싸 보이는 물건들을 가만히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.


권리관계가 단순하지 않거나,
점유관계가 명확하지 않거나,
물건 설명이 유독 짧고 건조한 경우가 많다.


가격이 싸서 사람이 없는 게 아니라,
사람이 없어서 가격이 싸진 경우도 적지 않았다.

그래서 요즘 나는 이런 물건을 만나면
입찰가부터 계산하지 않는다.


대신 자산일지에 질문을 적는다.
왜 이 물건은 이 가격일까,
내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구조는 무엇일까,
‘싸니까 괜찮다’는 판단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.

 

예전에 한 번은 시세보다 꽤 낮은 물건을 본 적이 있다.
겉으로 보기엔 등기부도 큰 문제 없어 보였고,
가격만 놓고 보면 충분히 매력적이었다.


하지만 기록을 남기며 다시 들여다보니
애매한 점유관계와 해석이 필요한 조건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왔다.
그 순간, 그 물건은 더 이상 싸 보이지 않았다.
대신 내가 아직 감당하지 못할 복잡함으로 보였다.

 

경매에서 싸 보이는 물건은
반드시 피해야 할 대상은 아닐지도 모른다.
다만 그런 물건일수록
더 많은 질문과 더 많은 기록이 필요하다.


싸 보임은 기회라기보다
‘조금 더 천천히 보라’는 신호에 가깝다.

그래서 나는 오늘도 경매 물건을 보며
수익률보다 먼저 자산일지를 연다.


경매는 낙찰로 끝나지만,
판단은 기록으로 남는다.
그리고 그 기록이 쌓일수록
싸 보이는 물건 앞에서의 마음도 조금은 차분해진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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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글에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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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산일지 기록을 이어가 보려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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